홈서버와 블로그에 대한 생각

잡담을 시작하는 잡담

제목은 IT관련이니까 과학,기술에 대한 생각들로 분류해야될 거 같지만 세부적인 논의 없이 이번에 홈서버를 구축하고 블로그 서비스를 올리면서 했던 생각 몇 가지만 간단하게 적어 볼까 한다. 아무래도 혼자한 생각들로 분류하는게 맞겠지…..

잡담 1 왜 홈서버인가?

일단 홈서버라는 표현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해보자. 요샌 홈랩이란 표현을 많이 쓰는거 같고 내가 보기에도 좀 더 있어 보이긴 한다. 게다가 실제 목적을 더 잘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보통 홈서버는 나라는 1명의 사용자에게 라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괜한 삽질(실험?)을 하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쓰이니까 홈랩이란 표현이 적절하지 않은 건 아니다.
그냥 내가 옛날 사람이 홈서버가 더 입에 붙어 있을 뿐이다.

윗 단락에서 이미 말해버렸지만 왜 홈서버냐? 라면 괜한 삽질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면 그냥 그런 사람들도 있는 거다. 그 삽질이 취미인 사람들.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멋지지 않은가! 내 집에 서버가 있다니!!

조금 진지한 이유이지만 실제로 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정보의 통제권 문제도 있다.

내가 수집, 생산, 취급하는 정보를 남의 서버에 맡겨두고 그들(구글, 아마존…)이 빅브라더가 되게 도와주는 것보단 내 정보는 “내가 직접 취급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는 취지인 것인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겠는가? 뭐 난 취미로 가볍게 다루는 자료가 아닌 진짜 자료들은 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관리하고 있다.

잡담 2 블로그 서비스를 올린 이유는?

about 메뉴를 통해 접근 할 수 있는 페이지에 블로그를 해보기로 맘먹은 이유는 이미 설명했다. 서비스형 블로그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홈서버에 설치형 블로그를 올린 이유도 저 취미일 뿐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단락에서 하고 싶은 말은 뭐냐?

블로그 서비스를 설정해보니 생각 보다 재미있었다. 의도 적중이다! 재밌을거 같아서였거든.
이런 삽질은 원래 재밌기만 하지는 않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과 테마의 자본주의적 속성을 알고 나면, 비용을 들이지 않는 가벼운 취미로 이 짓을 하려면 꽤 짜증스럽다.
대부분의 플러그인과 테마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세부 설정을 위해서는 유료 플랜을 요구한다.
돈으로 해결할 거면 삽질을 취미라고 하면 안된다.
그렇다고 블로그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엄청난 삽질만 계속 한다면 아마 블로그 세팅이 끝날 무렵엔 게시글을 쓸 기력도 남지 않을 거다.

그래서 특별히 머리 쓰지 않고 그냥 무식하게 시간을 들여서 다양한 테마를 적용해보면서 대충 맘에 드는 걸 골랐다. 내 취향엔 이 정도면 별 달리 손대지 않고 몇 달은 쓸 수 있을 거 같다.

이렇게 생각하게 됐을 때.! 그때가 취미로 하는 삽질의 진짜 재미인 것이다.

잡담을 맺는 잡담

잡담 1과 잡담 2 모두 그냥 잡담이긴 하지만 마지막 단락을 살펴보면 취미는 취미일 뿐 조금 더 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더 써야겠다.

다시 말하면 컨텐츠도 없는 블로그의 테마와 레이아웃만 이리저리 바꾸면서 며칠, 몇 주 씩 시간을 보내기 보단 이왕 블로그를 올렸으니 이런 잡담이라도 써 보자는 거다.

무엇을 쓸지…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크게 쓸모 없는 공상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어떤 주제가 뇌리에 박히면 거기에 대한 생각은 간혹 쓸만하거나 누구에게 떠벌리고 싶을 만큼 그럴싸하다.

그렇지 않고 그냥 공상일 뿐이라도 내보이기 부끄러운 생각만 아니라면 그냥 적어 둘까 생각한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블로그를 만들어봤다. 이 곳에 글을 쓰는 것도 취미이고 이 블로그를 직접 home server로 호스팅하는 것도 취미이다. 뭔가 작심하고 중요한 일을 하는 게 아니니 많은 사람이 보아도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어설픈 실력으로 운영하는 home server가 덜컥 날아가도 그냥 다시 시작하면 그만 이다.
(취미생활이 계속 되다보면 home server 관련해서도 요령이 생기긴 할거다.. 백업 자동화라든지 하는..)

여튼 편하게 쓰고 다 쓴 글은 나중에 생각날 때 까지 그냥 둘 거다.

사이트 레이아웃이나 이런 건 뭐 딱히 불편하지 않으면 천천히 조정해야지, 디자인쪽엔 소질도 없고 워드프레스가 영 익숙하지 않다.